좋은 글,예쁜 시...

이 글을 읽는 그대에게...

설은 김정원 2012. 10. 28. 12:46

  

  

  대에게...
 
 
지금 이 글 속에 나도 있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대는 꽃이 되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됩니다.


 
이 글을 읽는 그대는 나무가 되고
나는 그대를 휘감는 바람이 됩니다.
글 속에서 그대는 그리움이 되고
나는 그대를 그리워 하는 기다림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느끼고
그대의 가슴 속에 담아둘 수 있다면
난 그대의 시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며서
이 순간 만이라도 그대와 나는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해서 인연이라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움 하나 만들어 갈 뿐입니다.

 

 
글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리워 하고 보고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 아니라면 만남 또한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인연이라 한다면
내 영혼을 불 사른다 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한 사랑이라 해도 좋은 그런 사랑이라면
우린 글 속에서 행복해 할테니까요.
 
글 속에서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라도
마음 하나만은 언제든 그대에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대를 그리워 하며
그대 사랑을 가슴으로 느껴도 될런지요?
 
아무도 모르게 소리없는 미련이지만
글 속에서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글 속에서는 그대와 나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인연이라 말하며...
 이 글을 읽는 동안이라도...
나의 그대가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언제나 그리워 할 그런 님이 되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