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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커피를 마십니다...

설은 김정원 2012. 3. 18. 16:19

 

 

그리움의 커피를 마십니다



오늘 갑자기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마음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종잡을 수 없이 흐느적댑니다.

이렇게 그리움이 사무칠 때면
난 그냥 우두커니 창가에 서서
파란 하늘을 봅니다

그러다 마음을 옮긴 듯한
가사가 담긴 음악을 틀어놓고
눈을 감아 봅니다.

이렇게 혼자 그리다 끝날 사랑인가
생각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고
꿈처럼 빠져들고 맙니다

 

그래도 당신이 보고 싶으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그리움을 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