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설은/김정원
어디선가 불현듯
내 이름을 부를 것만 같은
당신 때문에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고된 시간도
이렇듯 힘든 줄 모른 채
행복 속에 하루를 보냅니다
푸르른 소나무처럼
늘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주는
당신 때문에
내 작은 가슴에 심어 둔
사랑의 씨앗은
어느새 자라 열매를 맺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 영혼에 깊게 새겨놓은
당신 때문에
그리움으로 채워진
아련한 이 마음도
그대의 포근한 사랑 속에
조용히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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