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설은/김정원
가을이 오면
그리움에 젖은 사랑 얘기를
단풍잎에 고이 적어서
먼 곳에 계신 내 임에게
전해달라고 길 떠나는
하얀 구름에 부탁해야지.
가을이 오면
파란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영혼 속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글귀로
내 임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예쁜 시를 써야지.
가을이 오면
오래 기억될 추억 하나 만들어
내 가슴에 깊이 간직해둔 채
어느 곳에든 살며시
미소 지으며 꺼내볼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그려야지.
|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히지 않는 이름 (0) | 2017.09.18 |
---|---|
그대 만날 수 있을까 (0) | 2017.09.13 |
9월에는(2) (0) | 2017.09.01 |
# 내 맘 나도 몰라 (0) | 2017.08.23 |
# 잃어버린 사랑 (0) | 2017.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