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아
설은/김정원
눈 부신 햇살에 숨어
살며시 내 안에 들어오는
다정한 얼굴 하나,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세월이 갈수록 짙은 그리움에
눈물이 나는 사랑아!
바쁜 하루의 시간 동안
내 맘에 몇 번이나 다녀갔는지?
행여 보고 싶다, 말하면
끝내 울어버릴까 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돌아서는 애달픈 사랑아!
백 년이 지난다 한들
가슴에 새겨진 당신 모습을
지워낼 수 있을까?
생의 마지막 끝날까지도
영원히 잊지 못할
보고 싶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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