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보고싶어,,

설은 김정원 2011. 10. 23. 18:21

 

 

보고 싶어 / 임숙현 황금 물결 일렁이는 넓은 들녘 눈앞에 보이는 결실 알알이 채워져 환하게 웃음진 고운 모습 갈바람에 나부끼는 오색 단풍잎 먼 길 떠날 채비에 빠른 걸음 늘 함께한 당신 모습 눈앞을 아롱거려 두 눈에 고이는 눈물 애써 감추려 해도 흘러내리는 가슴 막을 수 없었고 뛰어가는 마음은 박동 소리만 커 많이 아프기만 해 넌 괜찮은 거니 마음 편해 행복한 거냐고 걱정과 사랑이 넘쳐서였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으니 이해와 용서란 아름다운 마음 세월에 가슴 묻고 함께한 시간에 굳혀진 가슴 녹여 마음 포개보자 깊어지는 가슴 그리워 많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