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좋은정보

태풍 또 온다..14호 태풍 ‘덴빈’ 북상

설은 김정원 2012. 8. 28. 19:17

29일부터 전국 태풍 직간접 영향권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른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9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대만 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며 "

30일 오전 제주 남서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에는 서해 남부해상까지 북상할 것"이라고 28일 예보했다.

덴빈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한 소형 태풍이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보다 먼저 만들어져

중국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초대형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볼라벤에 밀리며

북상하지 못하고 대만 주변에서 맴돌다 최근 방향을 한반도로 잡았다.

우리나라는 29일 오후부터 덴빈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30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30일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덴빈이 품고 있는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충돌하면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예상강수량은 30~100㎜지만,

제주와 서·남해안은 많게는 150㎜ 이상이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예상 진로와 강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또는 수축 여부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제14호 태풍 '덴빈'의 진로 예측도 (기상청 제공)

▶ 관련이슈추적 ◀

이지현 (ljh423@edaily.co.kr)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