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나의 반쪽을 사랑합니다 / 비추라 김득수

설은 김정원 2011. 12. 21. 13:00

 

주님과 나의 관계를
말하자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이고,

사랑을 허락한 여인과
나와의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무 촌수에
자신과도 같은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날 사랑하는 여인은
주님께서 남자의 갈빗대로 만드신 만큼이나
나의 반쪽에
그 영혼 하나 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함께하기에는 기쁨은 가득하지만,
가시 같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영원할 순 없습니다,

주님 부족한 영혼
영원토록 함께하시어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과
기나긴 사랑의 인연
끝까지 지켜봐 주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한 삶 끝까지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우린 남과 같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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