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 당신과 나 사이에는 ♧

설은 김정원 2012. 1. 16. 00:49

♧ 당신과 나 사이에는 ♧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 지을 때,


나는 살랑이며 스쳐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 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