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추라/김득수)

설은 김정원 2012. 5. 16. 01:11

 


그토록 보고 싶던 사람
사랑하고 그리워진다고 말했는데
침묵할 수밖에 없었는지
무심도 하다,

메말라 가는 모습에
가는 세월이 아쉬워 늘 눈물로 바라보는데
그는 알기나 하는지
무슨 생각에 젖어 있을까,

늘 애착이 가던 사람
서로 만날 날은
줄어들고 세월은 덧없이 흘려 가는데
인사의 말이라도
자주 오갔으면 좋으련만
끝내 아쉽다,

삶이 고왔던 사랑을
갈라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사랑의 인연이
이 밤도 가슴을 적신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그를 빼고 나면 삶의 의미가 있을는지
그가 내 곁에서 머물려
준 것만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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