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내 친구야

설은 김정원 2013. 6. 19. 13:10

 

     내 친구야 
              詩/김정원
     아이처럼 순수하고  
     환한 미소가 예뻤던 내 친구야,
     내일이 무슨 날인지 너 알고 있니?
     나는 지금도 눈물밖에 나지 않는
     너무나 슬픈 날이지만
     장마철이 시작되고 비가 내리면
     또다시 네 생각에 힘든 날을 보낸다
     친구야, 너 기억하니?
     예전에 우리 둘이서 행운을 불러준다는 
     네 잎 크로버를 찾기 위해서
     넓은 풀밭을 온통 헤집고 다닐 때
     네가 나한테 말했었잖아, 우리는 
     어쩌다 찾아오는 행운을 찾기보다는 
     늘 곁에 머물러 주는 행복을 찾자고,
     너는 날개 없는 예쁜 천사였다
     그 먼 하늘나라에도 
     너처럼 착한 천사가 필요했던 모양이야
     너는 지금 최고로 예쁜 별이 되어 
     밤하늘을 장식하는 꽃이 되어 있을 거야
     너와 함께한 시간 영원히 잊지 않을게,
     보고 싶고 사랑한다.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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