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않는다..

설은 김정원 2012. 8. 2. 09:54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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