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좋은정보

오늘 하루 몇 잔의 커피를 드셨나요? 커피와 건강

설은 김정원 2012. 5. 1. 22:15
 

 

 

  오늘 하루 몇 잔의 커피를 드셨나요?

커피, 건강음료인가?

 

커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음료라는 인식보다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궤양 발생 또는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료로 인식이 되어 왔다.

 

커피를 과잉 섭취하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두 세잔 또는

그 이상의 섭취가 건강을 해친다는 인식은

최근 커피가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여성들에서 커피 섭취가 우울증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남성들에서는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당뇨병 및 일부

암 예방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카페인을 포함하여

커피에 포함된 수 천 가지의 물질이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일부 연구에서는 카페인과

디카페인 커피로 나누어서 연구를 진행하였고, 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두 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나,

커피 안의 포함된 어떤 물질로 인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여러 물질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는 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 물질들이

얼마나 서로 상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커피에 포함된 각 성분의 특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카페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정신작용 약물이며, 각성과 같은

신체에 미치는 효과 중 일부는 우리가

항정신성 약물로 알고 있는 코카인,

암페타민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성인들의 카페인

섭취의 약 75%를 커피로부터 섭취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섭취량이

점차 증가하여 2011년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1인당 연간 3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커피 안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콩 종류,

볶는 방법 및 다른 요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가장 작은 컵(short, 237 ml)에는

평균 100 mg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

 

차 종류는 커피에 함유된

반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고,

디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2~4 mg 정도의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카페인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 후

뇌를 포함한 신체 전반에 퍼져 섭취 후

30~45분이 지나면

혈액 속에 카페인 량이 최고가 되며,

간에서 대사된다.

 

카페인의 체내 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중추신경이 흥분을 일으켜

정신기능, 감각기능 및 운동기능을

일정시간 동안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각성효과 때문에 피로감과 졸림을 없애준다.

 

그러나 카페인을 섭취하면, 짧은 시간 동안 혈압 및 인슐린 농도를 증가시키는 부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커피 섭취가

심장질환 또는 당뇨병 발생률을

낮춘다는 결과는 주로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라는

폴리페놀 화합물 또는

다른 항산화 물질로 인한 작용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클로로겐산은 생체 내에서

과산화지질의 생성 억제효과,

콜레스테롤 생합성 억제효과 및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이 있다.

 

또한 식사 후 혈액으로 포도당 방출을

느리게 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글리코겐 및 글루코스-6-인산의

간 내부 농축을 증가시켜 혈당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무기질의 분배를 개선시키고,

혈장 및 간의 지방을 감소시키며,

글루코스 내성을 개선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소량의 마그네슘, 칼륨, 나이아신,

콜린 등 일부 영양소를 포함하므로,

커피 섭취로 인해 작은 양이지만,

미량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여러 가지 결과를 종합했을 때,

커피를 건강음료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정리를 하면, 커피에는

지금까지 살펴 본 것과 같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물질과

그렇지 않은 물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좋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과량 섭취를 피하면서,

커피에 설탕이나 크림 성분을

적게 하는 것을 권장하고,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나 기사 때문에

일부러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카톨릭 대병원,,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