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편지 설은/김정원 내 사랑아! 긴 밤을 꼬박 새워 쓰고 또 써봐도 가슴속에 그려지는 것은 오직 이것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말 밖에는 다른 어떤 글자도 쓸 수가 없어서 그대에게 전하고 푼 내 마음 모두를 하얀 백지 위에 고이 담아 그대 머문 그곳으로 바람에 실려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