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바람처럼 자유롭게

설은 김정원 2015. 3. 8. 16:01

바람처럼 자유롭게
              설은/김정원
바보처럼 긴 세월을
하루 같이 가슴에 
품고 살아온 그리움도, 
보고 싶어 잠 못 이루는
못난 이 마음도
이젠 바람처럼 훨훨 
저 하늘에 날려 보낸다.
사랑은 그리움이고,
외로움이고,
가슴 시린 아픈 흔적만 
남기고 떠나가는 
매정한 발자취일 뿐,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란 없는 것일까?
더는 속박되지 않는 
삶 속에서, 
바람처럼 자유롭고 
햇볕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포근히
나를 안아주는 침묵의 
긴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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