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한 마리의 새처럼

설은 김정원 2015. 5. 27. 19:39


              한 마리의 새처럼     
                               설은/김정원 
            내 안에 잠자던 
            그리움의 조각들이 
            이른 아침 
            기지개를 켜듯 
            하나둘씩 깨어난다  
            온종일 두 눈에
            아른거리는 
            네가 보고 싶어서
            오늘도 습관처럼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유유자적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한 마리의 새처럼 
            내 마음도 새가 되어 
            너 있는 그 자리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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