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바다에 잠든 사랑

설은 김정원 2015. 8. 9. 20:16

바다에 잠든 사랑
             설은김정원
바다를 보면 
늘 가슴이 벅차올라
세상이 모두 
품 안에 들어온 것처럼
행복하다, 말하던
너의 그 말이 
자꾸만
내 귓가에 맴돈다
네가 보고 파지면
나는 이렇게
너와 함께 거닐던
먼바다를 바라본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너의 아픔을 아는지
네가 잠든 바다를
거세게 흔들어 깨운다. 

 

'이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0) 2015.09.07
비 내리는 날엔 너에게 가고 싶다  (0) 2015.09.05
그리움이 물들면  (0) 2015.07.26
내 친구야  (0) 2015.07.11
당신만 있으면 돼요  (0) 20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