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내드리겠습니다
설은 김정원
당신을 사랑하고
그래서 내 삶이 더욱 행복했던
지난 세월은
나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먼 훗날
내 안에 감춰져 있던
그리움의 조각들이
파란 하늘가에 길게 펼쳐질 때는
살며시 미소를 머금고
당신을 그리워할 수도 있겠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행복해했던 모든 순간도
가슴 시리도록 아픔에 젖었던
우리들의 슬픈 사랑도,
이제는, 내 가슴에 머문
당신과 함께 영원한 추억 속으로
떠나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