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새하얀 꽃송이

설은 김정원 2015. 12. 18. 19:32
        
        새하얀 꽃송이
                    설은 김정원
        밤새 
        소복이 쌓여가는
        하얀 눈처럼
        그대 그리움도 따라 
        소리 없이 
        내려앉는 이 밤 
        하얀
        가로등 불빛에 
        젖어드는 
        고요한 정적만이 
        깊어가는 겨울밤을 
        말해준다 
        긴 세월 
        내 안에 묵어 놓은 
        바보 같은 미련처럼
        까만 밤을
        하얗게 물들이는
        새하얀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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