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고 별(2)

설은 김정원 2016. 11. 3. 15:14

 고 별 
               설은 김정원
부르고 또 불러봐도 
허공 속에 맴도는 그 이름
무언의 메아리로 돌아오는 
당신의 목소리는
이젠 어디에도 들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이승과의 
인연에 사랑을 묻는 이가 있다면 
내게도 목숨보다 더 소중했던
한 사람이 있었노라고
당신의 이름을 말하겠습니다.
거짓 없이 후회 없이 
당신을 사랑하였기에
기쁨도 슬픔도 모든 것을 
내 가슴에 안은 채 
나 이젠 먼 길 떠나려 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축복을 누렸고
당신으로 인해
내 삶은 진정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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