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빗방울

설은 김정원 2015. 5. 27. 19:21
     
     빗방울   
                         설은 김정원
    상처로 멍든 가슴에는 
    치유의 빗방울이 되어 씻어 주고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이에겐 
    진한 향수에 빠질 수 있는
    추억의 빗방울이 되어 내리고 싶다
    슬픔에 잠겨 있는 이에게는
    같이 울어주는 눈물이 되어 주고
    예쁜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는 
    기쁨을 두 배로 더해서 내리는
    사랑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
    외롭게 돌아선 마음에는 
    따뜻한 가슴이 되어 안아주고 
    긴 기다림에 지쳐 힘들어하는
    마음에는, 포근히 감싸주는 
    세찬 빗줄기가 되어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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