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예쁜 시...

여보 - 詩, 낭송 임시연

설은 김정원 2015. 5. 21. 19:03
여보 - 詩, 낭송 임시연
 
여보-
인연의 실타래 끌어안고 사는 일 많이 힘들지?
가끔,
헝클어지는 실타래가 버거워도 달맞이꽃 처럼
활짝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속앓이 하는 거 다 알아
 
나는 말이지…
 당신이 투정을 부려도 어리광을 부려도 언제든지 다 받아 줄 거야
 
그 대신 당신은,
내 승낙 없이 가슴 시린 멍울꽃 피워도 안 되고 손에 가시가 박혀도
내게 말해야 해 알았지…?
 
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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