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으시다면 단 하루 만이라도
그대 눈을 빌려 주세요
괜찮으시다면 단 하루 만이라도
잠들기 전에도 그대 보고파
새벽까지 뒤척이는
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그대 귀를 빌려 주세요
그대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살며시 귀뜀해 주고 가슴 품에 꼬옥 지닌 채
내 진실한 사랑의 속삭임
밤새도록 들려 주고 싶어요
정말로 괜찮으시다면
그대 가슴도 빌려 주세요
내 사랑과 그리움의 물감을 풀어
예쁘게 추억의 붓질을 하고
오토리버스 기능마냥 반복되는 고백으로
그대 가슴을 세뇌시키고 싶어요
그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만 있지 말고
조만간에 꼭 빌려 주세요
빌려 주시는 대가로
내 마음 전부를 드릴게요
난 그대 사랑이 정말로 필요해요
단 하루만 이라도 그대를 빌려 주세요
'좋은 글,예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0) | 2012.07.03 |
---|---|
인연의 한 사람/이정규 (0) | 2012.07.02 |
하루를 보내는 길목 /이재복 (0) | 2012.07.01 |
참 좋은 일입니다 (0) | 2012.06.24 |
그대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 이생겼다. / 용혜원 (0) | 2012.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