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울 엄마 / 설은 김정원 엄마, 올해도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언제나 동구 밖까지 나와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寤寐不忘) 자식들을 기다리시던 울 엄마 어느 해부터인가 모두가 즐거워하는 우리 명절이 저에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엄마만 내 옆에 있어 .. 사랑 2016.09.13
가로등 가로등 / 설은 김정원 어두운 밤을 꼬박 지새우고 새벽 찬 서리 맞기까지 홀로 외로이 누구를 기다리는가, 바람에 나부끼는 마른 나뭇가지 사이를 빚고 창가를 서성이는 가로등 빛이 애처롭다 하얀 달빛이 내려앉은 가을밤 매일 똑같은 모습으로 좁은 골목길을 지키고 서 있는 고독한 그.. 그리움 2016.08.24
사랑은 그런 거다 사랑은 그런 거다 설은 김정원 사랑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사랑은 한 사람을 울보로 만들고 사랑은 한 사람을 불치병 환자로 만든다. 사랑은 한 사람만 바라보게 하고 사랑은 한 사람만 그리워하게 하고 사랑은 한 사람 때문에 아파하게 만든다. 사랑은 눈에도 보이지 않고 사랑은 .. 사랑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