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에
설은 김정원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너를 보낸 허전함과 공허함에
눈물로 지낸 날들이 여러 날인데
네가 떠난 빈자리
세상은 그 무엇 하나 흐트러짐 없이
너무나도 평온한 가운데
지나가고 있음을 너도 보고 있지?
너는 어디에 있니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된 거야
아님, 예쁜 천사가 되어 있는 거야
순간순간 나는 네가
너무나 많이 그리운데
우리 중년이 되면 함께 여행하며
많이 행복하자 했었잖아
너, 그거 아니 !!
하얀 면사포를 쓴 너의 모습은
하늘에서 방금 내려온
어여쁜 천사와 같았고
아가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는
너의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엄마였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너를 보낼 수 없는 것은
다하지 못한 말들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고,
마지막까지 너의 말을
모두 들어주지 못한 미안함이다
보고 싶다, 사랑하는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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