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내 예쁜 친구야....

설은 김정원 2012. 4. 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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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쁜 친구야


                     설은 김정원

 

 

내 예쁜 칭구야

오늘은 아침부터

온종일 비가 내린다

나는 또 변함없이

네가 생각이 나고,

너는 내게

참 많은 추억을 남기고 떠났어,

몰랐지? 바보야...

 

너와 나는

빗속에 관련된

 추억들이 아주 많은데

지금 네가

내 곁에 있었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생생하게 기억난다 

비 오는 날이면 

언제나 전화해서

많이 먹으라며

어설픈 솜씨로 부쳐주던

너의 천사표 부침이 맛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어디서 또 그 맛을 볼 수 있을까...

 

내 예쁜 친구야

너는 날개 없는 천사였어

아주 작은 것에도

언제나 행복해하고

 감사할 줄 알던 너였기에

너의 짧은 인생길은

행복했다, 말할 수 있었는지도 몰라

너였기에

내 예쁜 친구였기에... 

 

 

내 예쁜 친구야

시간이 많이 흘렀지

너의 두 천사 예쁘게 

잘 자라고 있는 거 보고 있니?

항상 네가 곁에서 지켜줘

너는 엄마잖아 

내 예쁜 칭구야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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