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아이야

설은 김정원 2014. 4. 27. 16:10

 

 아이야
                詩/김정원
십 년 같은 긴 하루를 
짙은 어둠 속에 묻어두고
아침이면 다시 떠오르는 
붉은 태양 아래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울부짖는 가녀린 
어미의 피 끓는 소리를 
저 하늘은 듣고 있는지.
여행을 간다는 하나의
기쁨으로 인사도 잊은 채  
옷깃 휘날리며 도망치듯 
뛰어 나가던 아이야,
이 세상 그 무엇이 
너보다 귀하고
소중한 보물이 또 있을까
사랑한다,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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