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타인

설은 김정원 2015. 2. 12. 19:25



타인  
              설은 김정원
그대 눈에는
안 보이나 봐요
내가 이렇게 
가까이에 서 있는데,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그대의 뒷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져요
돌아올 거라는
굳은 내 믿음은 
허공 속에 날리는 
꿈이었을까요?
타인처럼 돌아서는
그대의 무정함이
내 가슴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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