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비오는 날

설은 김정원 2015. 3. 31. 13:07



봄 비
                 설은/김정원
새하얀 꽃망울 위에 
톡톡 떨어지는
수정처럼 맑은 빗방울,
숨죽이며 내리는 
빗물 속에는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너의 눈망울이 서려 있다
채우고 또 채워도
언제나 가슴 한켠은 
덩그러니 빈 공간을 지키는 
허전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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