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파도가 휩쓸고 간 추억 설은 /김정원 파도가 휩쓸고 간 커다란 그리움 덩이, 어느 임의 눈물이 모여 이토록 서러움에 찬 넓은 바다를 이루었나?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헛되고 허망한 마음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을 거센 파도에 실려 깊은 바닷속에 잠재우고, 구슬피 들려오는 갈매기 노랫소리 따라 오늘도 추억에 묻힌 바다를 헤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