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울 엄마 / 설은 김정원 엄마, 올해도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언제나 동구 밖까지 나와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寤寐不忘) 자식들을 기다리시던 울 엄마 어느 해부터인가 모두가 즐거워하는 우리 명절이 저에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엄마만 내 옆에 있어 .. 사랑 2016.09.13
사랑은 그런 거다 사랑은 그런 거다 설은 김정원 사랑은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사랑은 한 사람을 울보로 만들고 사랑은 한 사람을 불치병 환자로 만든다. 사랑은 한 사람만 바라보게 하고 사랑은 한 사람만 그리워하게 하고 사랑은 한 사람 때문에 아파하게 만든다. 사랑은 눈에도 보이지 않고 사랑은 .. 사랑 2016.08.23
휴식 같은 그대 휴식 같은 그대 설은/김정원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조용히 곁에 다가와 넓은 어깨를 내어주는 휴식 같은 그대 내 마음 쓸쓸한 날엔 아무 말 없이 두 손 꼭 잡아주는 고마운 사람 그대가 내게 그랬듯이 그대 마음 힘겨울 때 외로울 때, 그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나였으면.. 사랑 2016.08.14
그런 사랑이 더 좋더라 그런 사랑이 좋더라 설은/김정원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사랑이기보다는, 밤이슬이 내려앉은 새벽녘 그윽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편안한 사랑 그런 사랑이 나는 더 좋더라 영원할 것처럼 진한 향기로 영혼을 붇드는 매혹적인 사랑이기보다는, 바다같이 깊고 어머니 가슴.. 사랑 2016.08.14
아름다운 우리 아름다운 우리 설은 김정원 누군가 내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토록 행복한 이유가 될 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 공간 속에서 마주하며 살아간다는 것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있을는지요 하늘이 갈라 놓는 그 날까지 욕심 없이 .. 사랑 2016.08.14
그대는 나만의 사랑 그대는 나만의 사랑 설은 김정원 처음 본 순간 내 마음을 빼앗아간 그대 보고 또 봐도 좋은 사람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게 새겨지는 보고 싶은 유일한 사람 그대는 내게 웃음을 주고 그대는 내게 행복을 주며 그대는 내게 그리움을 주는 사람 멀리 떨러져 있어도 언제나 곁에 .. 사랑 2016.07.31
당신뿐입니다 당신뿐입니다 설은/김정원 제아무리 잘난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지만, 내 눈엔 오로지 당신만이 보일 뿐입니다 어쩌다 커피 마시고 싶다 말하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사주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놓고 어디선가 삼백 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두 손에 안겨주는 사람 가진 것 없어도 기.. 사랑 2016.07.31
그대는 알까요 그대는 알까요 설은 김정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대의 나지막한 목소리에도 콩닥콩닥 떨리는 이 가슴을 그대는 알까요 저 멀리서 보이는 그대의 작은 형상에도 설레는 맘을 가눌 길 없어 강한 울림으로 요동치는 내 심장을 그대는 알까요. 사랑 2016.07.31
당신이면 당신이면 설은/김정원 따스한 햇볕이 창가에 내리는 아침 잠에서 깬 내 모습을 보면서 환한 미소로 웃어주는 사람이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정신없이 보내는 하루의 시간 동안에도 내 가슴에 머물러 사랑의 위로가 되어 주는 한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언.. 사랑 2016.07.29
사랑인가 봐요 사랑인가 봐요 설은/김정원 나, 바보일까요 그대를 생각하는 순간만은 누가 볼까 고개도 숙인 채 입가엔 미소가 떠나질 않아요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냥 즐겁고 어느새 내 가슴엔 행복의 강이 흘러넘쳐요 아마도 이런 게 사랑인가 봐요. 사랑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