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냥 설은/김정원 두 눈동자의 초점도 잃은 채 그냥 먼 산 바라보듯 한동안 멈춰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머릿속은 어느새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엉켜져 쉬이 풀 수조차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도 스스로 정리가 안됩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 속에서 헤어나오고 싶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