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히 이젠 안녕히 설은/김정원 하나둘 떨어지는 별똥별들도 지금 내 마음처럼 슬픈 이별을 하는 가보다 까만 밤 홀로 앉아 지새우는 내 가슴엔 참을 수 없는 고통의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린다 잊히지 않을 그리움만 가슴에 새겨둔 채 밤하늘에 별이 되어버린 무정한 나의 사랑아! 이젠 안녕히... 이별 2015.03.26
파도가 휩쓸고 간 추억 파도가 휩쓸고 간 추억 설은 /김정원 파도가 휩쓸고 간 커다란 그리움 덩이, 어느 임의 눈물이 모여 이토록 서러움에 찬 넓은 바다를 이루었나?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모두가 헛되고 허망한 마음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을 거센 파도에 실려 깊은 바닷속에 잠재우고, 구슬피 들려오는 갈.. 이별 2015.03.24
비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 설은 김정원 떨리는 손끝으로 그대의 전화번호를 눌러놓고 수화기 앞에 내 입술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머문 그곳에도 비가 내리는지 단 한마디의 짧은 안부만 묻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용기가 없어서 바보처럼 끊었습니다 참 이상한 일.. 이별 2015.03.03
겨울의 끝자락 겨울의 끝자락 설은/김정원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 놓인 서글픔이 아련한 추억 속으로 떠나가는 애달픈 흔적, 너는 누굴 위해 차가운 눈물을 머금었나? 아무도 붙잡아 주는 이 없는 홀로 떠나는 외로운 길 모두가 외면하는 너의 발자국은 양지 녘에 피어난 어여쁜 들꽃처럼 환한 미소로 작.. 이별 2015.02.27
타인 타인 설은 김정원 그대 눈에는 안 보이나 봐요 내가 이렇게 가까이에 서 있는데,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그대의 뒷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져요 돌아올 거라는 굳은 내 믿음은 허공 속에 날리는 꿈이었을까요? 타인처럼 돌아서는 그대의 무정함이 내 가슴을 적십니다. 이별 2015.02.12
나는 바보 나는 바보 설은/김정원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슬픔에 내 마음은 아파서 숨도 쉴 수조차 없는데 내 얼굴은 웃는다 나는 바보 달빛이 그리움을 토해내는 어두운 밤 두 볼을 적시는 뜨거운 눈물 속에서도 내 얼굴은 웃는다 나는 바보 울부짖는 가슴을 스스로 위로하며 달래줘야 하는 고통.. 이별 2015.02.12
나였으면 나였으면 설은 김정원 그대가 바라보는 사람이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나였으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늘 그리움에 보고 싶어하는 나였으면, 그대의 가슴에 숨겨진 사람이 언제나 애달픔 속에 기다리는 나였으면, 오늘도 그대의 생각 속에 머무른 사람이 이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이별 2015.02.08
그냥 그냥 설은/김정원 두 눈동자의 초점도 잃은 채 그냥 먼 산 바라보듯 한동안 멈춰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머릿속은 어느새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엉켜져 쉬이 풀 수조차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도 스스로 정리가 안됩니다 그냥 답답한 .. 이별 2015.01.31
영혼의 사랑 영혼의 사랑 설은/김정원 언제나 먼 곳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멍든 내 가슴에 영원한 안녕을 주고 떠난 당신이었기에, 원망과 그리움 그 어느 것 하나도 내 것일 수는 없었습니다 이젠 내 곁을 떠나,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목소리조차도 들을 수 없는 당신이지만, 함께했던 모든 순.. 이별 2015.01.31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설은/김정원 계절은 돌아서 다시 또 그 자리, 세월이 흘러도 머릿속에는 더욱 또렷이 생각나는 보고 싶은 사람 행여 꿈에라도 찾아올까, 밤마다 잠 못 이룬 채 하루같이 기다려지는 사람 오늘은 소식이 오려나 온종일 전화벨 소리에 귀 기울이지만 여전히 무소식을 전하는.. 이별 2015.01.18